블로그 옮기기

@gyuwseong · May 31, 2024 · 4 min read

why

몇 년 전부터 계속 블로그를 옮기고 싶었는데,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1. 기존에 사용하던 티스토리는 확장성에 제약이 많았고, 마크다운 형식이 편한 나에게 묘하게 호환되지 않는 티스토리 마크다운 방식이 불편했다.
  2. 나는 단순한 걸 좋아하고 뭐든지 파편화되어 있는 걸 싫어하는데, 공부할 때는 접근성이 편한 노션으로 공부를 하고, 코드를 작성할 때는 ide 를 사용하고, 남에게 보여줄 만한 글을 작성할 때는 티스토리를 사용하는 게 불편했다.
  3. 그런 이유로 공부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션을 블로그로 고려해 봤고,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이 많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노션을 블로그로 연동한다면 여러모로 간편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노션의 가장 큰 단점인 남이 보기 불편한 레이아웃 때문에 노션을 블로그로 사용하는 건 포기했다.

그래서 확장성을 갖추고, ide 에서 바로 내용을 정리해서 작성할 수 있고, 작성 방식에도 자유도가 높은 블로그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Jekyll vs Gatsby

좀 더 편해지자고 블로그를 옮기는 것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편한 방식의 블로그를 만들기로 했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Jekyll 과 Gatsby 두 가지 방식이 추려졌다.

Jekyll 과 Gatsby 둘 다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나는 루비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나에게 익숙한 Node.js 기반의 Gatsby 를 선택했고,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작업하여 배포까지 3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오픈소스 활용

나는 프론트 지식이 거의 없고, 특히나 리액트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블로그 템플릿을 사용해서 블로그를 만들었다. 내가 사용한 템플릿은 devHudi 님의 템플릿 인데, 리드미에 서버 띄우는 방법부터 프로젝트 설정 방식까지 너무나도 친절하게 적혀 있어서 빠르고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고, 포스팅 목차 기능이나 태그 기능처럼 내가 필수적으로 원했던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 글을 보실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템플릿을 공유해 주신 devHudi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and

오랫동안 생각했던 과업을 달성했으니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들을 조금씩 옮겨오고, 노션에 적은 공부 글들도 옮겨올 생각이다. 그리고 블로그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종속성 문제로 좀 고생을 해서.. 그 기록도 추후에 남겨 봐야겠다.

@gyuwseong
Backend developer based in Seoul.